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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하늘

 

저 하늘의 붉음 어찌 할 바 몰라

의성 안계 들판 길 위에 차를 세웠네.

단북면 소재지 참 이쁜 마을 뒤로

낭자한 울음 같은 노을이 떠서

하염없이 그 노을을 바라보고 서 있었네.

노을에 젖으며 흘러온 시간.

노을은 뜨거운 사무침의 흔적.

그걸 끌어당겨 시린 어깨 위에 얹었네.


김선굉 시집 제7집 75편 (2020년) 시선집

시선집은 그간에 펴낸 시집속에서 나름 발췌하여 뽑은 시를 모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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