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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의 시

 

관념의 안경을 벗으면과거나 혹은 우리의 미래는 아파트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시야처럼 가까이에서 선명하리라달빛이 내리는 아파트의 뜰라일락 근처에 흰 달빛이 내리고나는 그 꽃가지를 휘어잡고 그 살과 향기에 얼굴을 묻는다이 황홀을 알겠네내가 네게로 가는 순간과 영원의 길목꽃은 향기나 빛깔이 아니라 창이요 통로인 것을달빛은 먼 과거의혹은 먼 미래의 빛목련은 세상의 미명을 밝히는 등불이 아니라아득한 미래로 혹은 과거로 이르는 손짓이었구나상징이었구나.


김선굉 시집 제7집 75편 (2020년) 시선집

시선집은 그간에 펴낸 시집속에서 나름 발췌하여 뽑은 시를 모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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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시작~
77 [시인의 말] file
76 붉은 하늘
75 나의 사랑은 이렇다
74 시인
73 달을 품다
72 머플러
71 굴참나무
70 우두커니나무
69 백당나무 열매는 안이 환해요
68 길고 따뜻한 팔
67 섬말나리
66 산당화
65 사진
64 호수
63 탑리 일박
62 분별
61 눈썹담
60
59 나는 그때 속으로 울었다
58 목련
57 너는 붉게 흐른다
56 금호강
55 동강
54 낙엽은 제 이름을 부르며 진다
53 붉은몸
52
51 빈 술잔을 위하여
50 콘트라베이스
49 두 귀
48 술한 잔에 시 한 수로
47 철학하는 엘리베이터
46 전위에 대하여
45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44 통증
43 탑이 내게로 오다
42 찔레
41 물 위의 오리
40 노을을 보며
39 밖을 내다보는 남자
38 두 시의 서재
37 담배 피우는 남자
36 흐린 오후
35 나비까페
34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33 몰아
32 송영당에는 뱀장어가 산다
31 카드를 넣으며
30 석남사 백일홍
29 저것은 완성일까
28
27 젖음에 대하여
26 목련
25 송욱을 생각함
24 아빠는
23 가을 우화
22 그대에게로 가리라
21 처서
20 만파식적*
19 쓸쓸한 풍경
18 정선아리랑
17 밀양아리랑
16 강원도아리랑
15 진도아리랑
14 사물시
13 귀가
12 二月을 위하여
11 별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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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고독
8 금호강 하류
7 서른
6 그리움의 시
5 열모의 노래
4 모과를 위한 서정시
3 우기(雨期)의 시
2 위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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