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아리랑
돌베개를 베고 누웠습니다
하늘을 막는 사내의 얼굴이 있었습니다
흔들리면서 흔들리면서
느닷없는 사랑이 괜찮았습니다
동백 붉게 터지는 아픔으로
세상은 있을 것입니다
끝없이 어루만지며 섬을 키우는 물결처럼
그렇게 사내를 키우겠습니다
진도아리랑
돌베개를 베고 누웠습니다
하늘을 막는 사내의 얼굴이 있었습니다
흔들리면서 흔들리면서
느닷없는 사랑이 괜찮았습니다
동백 붉게 터지는 아픔으로
세상은 있을 것입니다
끝없이 어루만지며 섬을 키우는 물결처럼
그렇게 사내를 키우겠습니다
번호 | 제목 |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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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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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 붉은 하늘 | |
75 | 나의 사랑은 이렇다 | |
74 | 시인 | |
73 | 달을 품다 | |
72 | 머플러 | |
71 | 굴참나무 | |
70 | 우두커니나무 | |
69 | 백당나무 열매는 안이 환해요 | |
68 | 길고 따뜻한 팔 | |
67 | 섬말나리 | |
66 | 산당화 | |
65 | 사진 | |
64 | 호수 | |
63 | 탑리 일박 | |
62 | 분별 | |
61 | 눈썹담 | |
60 | 손 | |
59 | 나는 그때 속으로 울었다 | |
58 | 목련 | |
57 | 너는 붉게 흐른다 | |
56 | 금호강 | |
55 | 동강 | |
54 | 낙엽은 제 이름을 부르며 진다 | |
53 | 붉은몸 | |
52 | 시 | |
51 | 빈 술잔을 위하여 | |
50 | 콘트라베이스 | |
49 | 두 귀 | |
48 | 술한 잔에 시 한 수로 | |
47 | 철학하는 엘리베이터 | |
46 | 전위에 대하여 | |
45 |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 |
44 | 통증 | |
43 | 탑이 내게로 오다 | |
42 | 찔레 | |
41 | 물 위의 오리 | |
40 | 노을을 보며 | |
39 | 밖을 내다보는 남자 | |
38 | 두 시의 서재 | |
37 | 담배 피우는 남자 | |
36 | 흐린 오후 | |
35 | 나비까페 | |
34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
33 | 몰아 | |
32 | 송영당에는 뱀장어가 산다 | |
31 | 카드를 넣으며 | |
30 | 석남사 백일홍 | |
29 | 저것은 완성일까 | |
28 | 섬 | |
27 | 젖음에 대하여 | |
26 | 목련 | |
25 | 송욱을 생각함 | |
24 | 아빠는 | |
23 | 가을 우화 | |
22 | 그대에게로 가리라 | |
21 | 처서 | |
20 | 만파식적* | |
19 | 쓸쓸한 풍경 | |
18 | 정선아리랑 | |
17 | 밀양아리랑 | |
16 | 강원도아리랑 | |
» | 진도아리랑 | |
14 | 사물시 | |
13 | 귀가 | |
12 | 二月을 위하여 | |
11 | 별을 보며 | |
10 | 라일락의 시 | |
9 | 고독 | |
8 | 금호강 하류 | |
7 | 서른 | |
6 | 그리움의 시 | |
5 | 열모의 노래 | |
4 | 모과를 위한 서정시 | |
3 | 우기(雨期)의 시 | |
2 | 위천에서 | |
1 | ■ 시인의 산문 |